[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이병헌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람바람바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병헌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람바람바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병헌 감독이 부정적인 소재를 코미디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다.

이 감독은 “우리가 의도한 것과 다른 해석의 여지가 크다고 생각했다. 그 밸런스를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이 감독은 “때문에 대사 등을 명확히 정해놓고 촬영하진 못했다. 현장에서 들어보고 맞춰보면서 결정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불륜은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 선에서 가장 큰 죄라고 생각한다. 이런 소재를 미화하거나 옹호한다고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기에 그런 부분을 가장 고민했다”며 “하찮은 쾌락에 대한 허무함에 대한 얘기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한 매제 봉수(신하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 매력의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관계가 꼬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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