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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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와 뱅 헤어를 유행시켰던 가수 김상희가 오늘 (22일)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960~7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낳은 김상희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상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법관의 길을 원했던 어머니의 뜻에 따라 법대에 진학했지만 ‘딴따라’의 길을 선택했다. 명문대 출신이 가수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시절이기에 쇼 MC로 먼저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1980년대에 갑작스레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에 대해 김상희는 “남편(유훈근)이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함께 정치적 망명을 떠났다. 그의 아내란 이유만으로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다”며 “항상 주변에는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결국 생계 때문에 이화여대 앞에서 햄버거 장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세상이 달라지겠지’라는 믿음이 있었다. 굉장히 당당히 살았다”고 말했다. 김상희는 “앞으로도 전 노래를 할 거다. 전 아직도, 앞으로도 현역 가수로 노래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희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친밀하게 지낸 가수 현숙, 권성희와 함께 절친한 친구 허참의 전원 카페를 찾아간다. 즉석 음악회를 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인생다큐-마이웨이’는 오늘(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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