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래퍼 육지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래퍼 육지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난달 SNS 폭로글로 뜨거운 감자가 됐던 래퍼 육지담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CJ E&M과 YMC엔터테인먼트(이하 YMC)를 저격하고 나섰다.

육지담은 21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더 이상의 피해는 싫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육지담은 “지난 2월 미국 LA에 머무는 중 수십 대의 차로부터 미행을 당했다”며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CJ와 YMC)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 듯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사과하지 않을 경우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또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과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육지담은 이후 “CJ와 YMC, 너희가 건드리면 안될 육지담을 건드렸다”는 제목으로 추가 글을 게재했다. “CJ에 있을 때부터 나를 위한 일을 하나도 안 해줘 놓고 어디 감히 나를 갖고 장난질이냐”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워너원 갤러리에서 IP가 차단된 이미지를 캡처해 올렸다.

이에 육지담의 블로그에는 그를 응원하는 지지자들과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대립하고 있다. 육지담은 일부 누리꾼과 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육지담은 댓글을 통해 “음악하려고 미국에 오래 있었다. 고척돔 공연까지 못 서게 될 정도로 정신이 나갔다. 대단한 미국 래퍼와 협업까지 잡혀 있었는데 무개념 팬들 때문에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육지담은 이후 “요즘 사람과 말을 별로 안 하다보니 글 실력이 많이 퇴화됐다. 잊고 싶을 정도로 끔찍한 사건들이 많아서 그때 얘기만 하면 손발이 떨린다. 조현병 없다” “제가 뭐라고, 상대는 대기업인데 어떻게 이기냐. 경찰서 혼자 간다고 한들 낱낱이 파헤쳐질 사건이 아니라서 가만히 있었다” 등의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대중은 똑같다. 제가 그대들의 모든 일을 모르는 것처럼, 나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안 해놓고 이제와서 소속사와 풀라? 아직도 댓글로 루머 유포, 선동하는 분들은 나중에 직접 보자”며 마지막 글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CJ E&M과 YMC는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육지담은 앞서 지난달 SNS에 자신이 과거 워너원 강다니엘과 교제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육지담은 SNS 계정을 폐쇄했다. 당시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YMC는 “과거의 친분”이라고 일축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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