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밴드 YB/사진제공=디컴퍼니
밴드 YB/사진제공=디컴퍼니
다음 달 북한 평양에서 공연하게 된 밴드 YB의 윤도현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도현은 지난 20일 SNS에 “YB가 16년 만에 다시 평양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며 “남한의 ‘놀새떼’가 다시 록 앤 롤(Rock’n Roll)하러 간다. 가슴 뜨겁고 신나는 무대, 남과 북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어 보겠다”고 적었다.

YB는 2002년에도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 공연에 참여했다. YB(당시 윤도현밴드)는 <탈춤> <뱃노래> <아침이슬> <너를 보내고> 등을 연주하면서 “이곳(북한) 말로 ‘놀새 떼’라고 생각해주시고 귀엽게 봐 달라”고 덧붙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윤도현은 마지막 곡으로 <아리랑>을 부르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YB는 이번 평양 공연에서 2006년 발표한 <1178>을 연주할 계획이다. “처음에 우리는 하나였어” “언제 하나 될 수 있을까. 우리만의 자유를 찾아서”와 같은 가사로 남북한의 분단 상황을 그린 노래다. 윤도현은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라면서 “응원 많이 해 달라”고 덧붙였다.

평양 공연에는 가수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최진희·백지영·서현·정인·알리·레드벨벳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