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 방송 캡쳐
/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 방송 캡쳐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이 거대한 사건의 뿌리인 ‘천인교회’를 정조준하며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작은 신의 아이들’ 6회에서는 진실을 감추기 위해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을 산 채로 파묻으려던 자미도 주민들이 경찰에 잡히고, 자미도에서 발견한 현금 10억 짜리 사과 박스와 의문의 ‘70억 현금 수송차 사건’의 뿌리가 ‘천인교회’라는 것을 발견한 천재인과 김단이 천인교회를 강하게 압박하는 과정이 담겼다.

김단은 형사 계도훈(연제형)으로부터 자미도가 ‘사이비 종교 집단 자살’ 사건의 장소라는 이야기를 듣고 “안 끝났던 거야, 24년 전 그 일”이라고 읊조리며 섬을 빠르게 빠져나왔다.

이후 집단 변사 사건인 ‘천국의 문 복지원’ 수사 개요를 자세히 뜯어보던 천재인은 김단을 불러 해당 사건의 복기를 제안하고, 24년 전 사건 현장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김단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시선에 뒷걸음치는 모습과 함께 “몇 번인가 비슷한 장면들을 봤어요”라고 고백했다.

결국 김단이 해당 사건을 직접 목격한 생존자이자 ‘판도라의 상자’라는 사실이 명확해지면서, 전개에 쫄깃함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천인교회에서 대통령 후보 국한주(이재용)에게 몰래 보내려던 70억 현금 수송차 사고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왕목사(장광)와 12억을 헌납한 백회장(이효정)은 검사 주하민(심희섭)을 시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미도에서 발견한 10억 사과상자와 70억 사과상자가 동일한 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천재인은 이 돈이 ‘교회 헌금’이라고 확신하며, 70억이 ‘불법 도박 자금’이라는 보도자료를 뿌리는 동시에 기한 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전액 국고로 환수하겠다는 공고를 내 천인교회를 압박했다.

이어 노숙인 시절 지인인 부채도사를 시켜 ‘가짜 돈 주인’까지 탄생시킨 천재인은 해당 소식을 부정하는 왕목사를 찾아가 “솔직히 인정하고 돈 찾아가시던가, 아니면 불우이웃 돕게 되겠죠. 자미도 사과까지 거금 80억으로”라며 “24년 전 ‘천국의 문’ 사건, 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러나 이후 경찰청으로 왕목사가 아닌 70억의 출처를 ‘불법정치자금’으로 돌린 주하민이 깜짝 등장한 것. “그쪽 선수가 당신이었어?”라고 묻는 천재인과 여유 있게 웃어 보이는 주하민이 서로를 팽팽히 바라보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흥미를 돋웠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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