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JTBC ‘미스티’/사진제공=글앤그림
JTBC ‘미스티’/사진제공=글앤그림
JTBC ‘미스티’의 이경영, 안내상, 진기주, 김형종, 구자성이 김남주의 성패를 손에 쥐고 있다.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 국회의원 정대한(김명곤)의 비리를 터뜨리며 본격적으로 정의구현을 시작한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지난 11회에서는 기득권과 손잡은 검찰이 언론을 길들이기 위해 동원한 파렴치한 방법을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재판 과정을 방송으로 내보내자는 혜란의 큰 그림이 밝혀졌다. 이에 혜란의 빅픽쳐 성패를 손에 쥔 인물들을 짚어봤다.

◆ 김남주와 맞선 국장 이경영

7년 전, 혜란을 뉴스 나인의 메인 앵커로 파격 발탁한 장국장(이경영). 시청률을 최우선하는 장국장은 그 자리에 한지원(진기주)을 앉히려다 혜란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기득권과 싸우겠다는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했고 그 뜻을 지지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혜란은 재판에서 강율 로펌의 변호를 받는 조건으로 국장 자리를 약속하겠다는 부사장의 손을 잡으며 장국장과 대립하게 됐다. 13회 예고편에서 장국장이 법정에 증인으로 나타나는 장면은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더 높이고 있다.

◆ 김남주를 의심하는 형사 안내상

첫 회부터 꾸준하고 지독하게 케빈 리(고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혜란을 의심해왔던 형사 강기준(안내상). 비록 혜란이 긴급 체포된 48시간 동안 그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지만 지난 12회에서 재판 전, 검사 변우현(김형종)을 불러 세운 기준. 목격자에게 사고 현장에서 본 사람은 여자였는지 물어봐달라고 요청했고, 그의 비범한 촉대로 목격자는 “남자였다”고 대답했다. 케빈 리를 죽인 건 혜란이라는 자신의 가설을 뒤집으며 남은 4회를 기대케 한 것. 과연 그의 촉은 맞아들어갈까.

◆ 김남주를 돕는 후배 진기주&구자성

앵커 자리를 두고 혜란과 대립했지만, 함께 정대한 의원의 비리를 밝히며 뉴스 나인 자리를 맡겨도 좋을 든든한 후배로 성장한 지원. 그리고 늘 혜란의 편이 돼주며 큰 힘이 되고 있는 곽기자(구자성). 혜란이 정대한 의원보다 더욱 파렴치한 기득권 세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지원과 곽기자가 이번에도 그녀의 힘든 여정을 함께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남주를 노리는 검사 김형종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 체불 재판에서 철강 회사의 편에 서서 강태욱(지진희)과 맞붙었던 우현. 승률 100%의 잘 나가는 검사였지만, 소신과 정의를 외치며 검사직을 박차고 나간 태욱 때문에 패소를 경험한 그는 어떻게든 태욱을 이기려 했다. 그래서 케빈 리의 사건을 맡자 혜란에게 집요한 추궁을 퍼부었고 첫 공판부터 목격자를 앉히며 강력한 반격을 예고했다. 혜란을 무너뜨리고 출세하겠다는 우현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미스티’는 오는 1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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