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신주협 / 사진제공=좋은사람컴퍼니
신주협 / 사진제공=좋은사람컴퍼니
공연계 루키로 떠오르는 배우 신주협이 연극 ‘트레인스포팅’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주협은 지난 11일 ‘트레인스포팅’ 공연을 통해 처음 연극 무대에 올랐다. ‘트레인스포팅’은 영국작가 어빈 웰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96년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당시 대니 보일 감독, 이완 맥그리거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국내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트레인스포팅’은 1980년대 말 경제 공황이 닥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뒷골목에서 실패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실한 마약중독자 마크(김종구, 문태유 분)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이 겪는 혼란스러운 삶을 감각적이면서도 현실감 있게 펼쳐 보이며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극 중 신주협은 마크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는 스퍼드를 맡았다. 일탈을 일삼지만 다람쥐를 귀여워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순수한 인물이다. 그는 앞서 뮤지컬 ‘난쟁이들’을 통해 데뷔했다. 당시 보여줬던 귀여운 모습과는 상반된 치명적인 매력으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신주협은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뮤지컬 데뷔를 했던 순간이 아직도 꿈만 같은데 이렇게 연극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저에게 과분한 작품과 캐릭터이지만 연습 과정 내내 항상 제작진과 선배 배우들이 너그럽게 배려해주신 덕분에 정말 많이 배웠다. 공연마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인스포팅’은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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