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가 (사진=방송 영상 캡처)

전해철 의원의 소통도시락을 남경필 지사가 맛있게 먹었다.

12일 방송된 tvN '우리가 남이가'에서 전해철 의원이 출연했다. 소통도시락의 주인공이 순댓국을 좋아한다며 백암순대를 준비했다.

이날 전해철 의원은 포천 막걸리, 목포에서 낙지 등의 재료를 공수해 와서 죽순밥, 낙지호롱구이, 순대볶음 등을 만들었다.

전현무는 낙지호롱구이 양념을 맛보며 "고소하고 매콤하니 양념이 정말 기가 막힌다"고 감탄했다.

전해철 의원이 준비한 소통도시락의 주인공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였다.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꼭 해야하는게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입장이 틀린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남지사에게 소통도시락을 줘서 선의의 경쟁뿐만 아니라 많은 소통을 하면서 도정도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남경필 지사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오늘 만든 재료가 국민들이 좋아하는 재료다. 정치를 시류에 편성해서 짧게 할게 아니라 오랫동안 기억되는 정치를 하면 좋을 듯 하다"고 전했다.

MC들이 도시락을 들고 남경필 지사를 찾아갔다.

남 지사는 전해철 의원이 만들었다고 하니 "독 들었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농담이다"라며 "근데 되게 의외다"라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에 대해서는 "경쟁하는 사이인데 격하지 않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점심을 잘 못 먹었다"며 폭풍 흡입했다. 주위에서 어떤 말을 하든 남지사는 "진짜 맛있다"며 열심히 먹었다.

남 지사는 "강적이다. 남에 대한 배려가 큰 도시락이다. 사람을 따뜻하게 감동을 시키면 제가 이거 먹고 나쁜 이야기 나가겠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영상을 통해 "전 의원님의 따뜻한 마음과 한판 멋지게 붙어보자는 결의까지 담긴 것 같다. 정책 대결, 철학 대결로 멋지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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