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박진희ㆍ이진욱 (사진= 스토리웍스 제공)

‘리턴’ 박진희와 이진욱이 한적한 숲길에서 ‘결연한 만남’으로 심상찮은 분위기를 드리운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return)’ 에서는 딸을 잃고 살아온 최자혜(박진희)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짐과 동시에, 최자혜 정체에 대해 심증을 굳힌 독고영(이진욱)의 모습이 담겼다.

독고영은 10년 전 김수현 사건에 이어 불거진 19년 전 정소미 교통사고를 수사하던 중 곳곳에서 드러나는 최자혜의 흔적에 의구심을 높였던 상황에서 뺑소니 사고로 아이가 죽은 후 정소미의 집에 불이 났고 그 이후 소미 엄마를 보지 못했다는 것에 착안, 정인해가 최자혜임을 알아차렸다.

이어 1999년 정인해와 정소미 모녀의 가난하지만 단란했던 과거 회상이 그려진 후, 어두운 방안에서 누워 소미의 환영을 발견하고는 참았던 오열을 터트려내는 최자혜의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박진희와 이진욱이 한적한 숲길을 걸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최자혜와 독고영이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를 주고받다 멈춰서는 장면. 진지한 눈빛으로 말을 건네는 독고영과 독고영을 뚫어질 듯 똑바로 응시한 후 흔들리는 시선으로 고개를 돌리는 최자혜의 모습이 지금까지 와는 다른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박진희와 이진욱의 ‘결연한 만남’ 장면은 최근 춘천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봄비가 내린 후 예상을 벗어난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이뤄졌던 상태. 두 사람은 카메라 불이 켜지기 전까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로 흔들림 없이 집중을 이어갔다.

박진희는 그간의 고통과 괴로움을 들키지 않으려는 최자혜의 미묘한 감정을, 이진욱은 최자혜가 정인해임을 알고 난 후 대면하게 된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한편 제작진 측은 “8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최자혜와 독고영, 독고영과 최자혜가 진실과 마주하고 서로의 감춰진 속사정 드러내게 된다”라며 “최자혜가 독고영이 이 모든 사건을 수사하도록 선택한 이유가 밝혀지게 될지, 독고영은 최자혜에게 감춰뒀던 진심을 드러내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