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SBS ‘리턴’/사진제공=스토리웍스
SBS ‘리턴’/사진제공=스토리웍스
SBS ‘리턴’ 박진희와 김동영이 살인 공범자들의 은밀한 독대를 선보이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턴(return)’(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서 박진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선 최자혜 역을, 김동영은 독고영(이진욱)과 수사를 함께하는 강동경찰서 형사 김동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2회 방송분에서는 최자혜(박진희)와 김동배(김동영)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살인 공모자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자혜가 김동배의 집 안에서 독고영(이진욱)이 행방을 찾고 있는 고석순(서혜린)의 딸 선아를 무릎에 뉘인 채로 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던 것. 이어 서로 눈길을 마주치는 최자혜와 김동배의 모습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7일(오늘) 방송분에서는 박진희와 김동영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1대 1’로 대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최자혜와 김동배가 김동배의 집 마당 한켠에서 마주보고 선 채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 심각하게 대화를 이어가던 최자혜는 김동배에게 물건을 건넸고 이를 본 김동배는 당혹스러워하면서 흔들리는 눈빛으로 최자혜를 쳐다본다.

특히 두 사람은 맞대면을 끝내면서 서로 바라보던 시선을 회피, 극명하게 고개를 돌리는 모습으로 또 다른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최자혜가 판을 짠 계획의 의중이 드러나게 될지, 두 사람이 계획을 함께하기까지 어떤 인연으로 시작된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박진희와 김동영의 ‘은밀한 독대’ 장면은 최근 서울시 성북구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살인 공모자’로 충격을 안겼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단 둘 만의 만남을 갖는 장면인 만큼 긴장감이 고조됐던 상태. 두 사람은 촬영 직전 심호흡을 하면서 감정선을 다잡았고 이내 촬영에 몰입하면서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시작했다.

더욱이 박진희와 김동영은 각기 다른 극강의 감정을 탄탄한 연기 공력으로 발산하면서 보는 이들을 집중시켰다. 차분하면서도 감정을 절제하는 최자혜와 최자혜의 말에 울컥하며 울분을 터트리는 김동배의 감정선이 맞물려지면서 엄청난 연기 호흡을 펼쳐냈던 것. 살인을 공모한 끈끈한 사이였음에도 마지막에 갑자기 눈길을 피하는 모습까지 두 사람은 단 번에 OK컷을 받으며 최고의 연기합을 증명했다.

제작진은 “7일(오늘) 방송분에서는 최자혜와 김동배, 두 사람의 알 수 없는 관계에 대해 실마리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리턴’은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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