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진=PD수첩 예고편 캡처)

‘PD수첩’이 조재현과 김기덕의 ‘성폭행 의혹’ 방송을 예고한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한 영화 ‘나쁜남자’와 ‘뫼비우스’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3년 개봉한 '뫼비우스'는 조재현과 서영주, 이은우 등이 출연한 영화로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엄마와 아들이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는 내용이 담겼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파멸한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개봉 당시 근친상간, 남성 성기 노출, 성기 절단 등의 파격적인 장면으로 논란이 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진출한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세 번에 걸친 심의 끝에 청소년관람불가로 국내에서 개봉했다.

2002년 개봉한 ‘나쁜 남자’는 사창가의 깡패 두목인 한기(조재현)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대생 선화(서원)를 창녀촌으로 끌어들이고, 창녀가 된 선화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창녀로 만든 건달을 사랑하게 된다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과 소재를 다룬 영화다.

이외에도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영화 '악어', '야생동물보호구역', '섬', '수취인 불명' 등을 함께 작업했다.

조재현과 김기덕의 성추행을 다룬 MBC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으로 구성돼 오늘(6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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