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 오브 워터' 포스터 (사진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제90회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이어 최다 수상 쾌거로 2018년 최고의 작품 탄생을 알렸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4일(현지시간)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시작으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제70회 미국감독조합상, 제71회 영국 아카데미에 이어 또 한 번 감독상을 수상하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최고의 걸작임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저는 이민자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멋진 부분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국경을 없앴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렇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자리까지 저와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감동스런 수상소감을 밝혀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음악상과 미술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출력과 완벽한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미장센까지 함께 어우러진 2018년 최고의 작품의 탄생을 알렸다.

국내에서도 지난 달 22일 개봉해 10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아카데미 다관왕 수상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모아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이다. 언어장애를 가진 엘라이자와 괴생명체의 사랑을 다루며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은 하나의 형태로 규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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