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대군’ 문지인/ 사진제공=열음엔터테인먼트
‘대군’ 문지인/ 사진제공=열음엔터테인먼트
배우 문지인이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에서 사랑스럽고 친근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대군’ 2회 분에서 끝단(문지인 분)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방지축 아씨 성자현(진세연)을 보필하느라 매일 같이 가슴 졸이는 나날을 보내는가 하면, 세상 먹고 사는 일에 더 관심을 보이는 엉뚱 발랄한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끝단(문지인)은 얼굴과 옷 이곳저곳에 물감을 잔뜩 묻힌 채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자현을 돕고 있었다. 자현의 행색이 초췌해지자 한심하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자현이 자신에게 예술을 모른다고 타박하자 “그거 알면 밥이 나와요, 쌀이 나와요? 그 시간에 나물 한 뿌리, 버섯 한 송이라도 더 따는 게 낫지”라고 현실적인 말을 내뱉었다.

또 끝단은 고민이 있는 자현에게 똑 부러진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자현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크고 사나운 동물을 그리고 싶다는 바람을 늘어 놓자 “도련님 격구 시합 나간다잖아요”라며 “가셔서 원 없이 말 구경하세요. 조선 팔도에 격구 뛰는 말 만큼 최고가 없잖아요”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문지인은 ‘대군’에서 편안하고 현실적인 모습으로 열연하고 있다.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