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배우 류수영(왼쪽부터), 배수빈, 신혜정, 이다해, 윤세아, 안솔빈, 심형탁, 안우연이 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착한마녀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배우 류수영(왼쪽부터), 배수빈, 신혜정, 이다해, 윤세아, 안솔빈, 심형탁, 안우연이 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착한마녀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다섯 번 정도 크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하루에 열두 번 웃으면 수명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쉴 새 없이 웃음 터지는 ‘불로장생 드라마’가 될 겁니다.”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류수영이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다해, 배수빈, 윤세아, 심형탁, 안우연, 혜정, 솔빈이 참석했다.

‘착한마녀전’은 도도한 차도희(이다해)와 순진한 아줌마 차선희(이다해), 쌍둥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다해가 1인2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호텔킹’ 이후 3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다해는 “한국 작품은 언제나 하고 싶었지만 중국에서 작품 활동 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공백기가 길어 부담감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때마침 오세영 감독이 제안을 주셨고 배우로 활동하면서 맡기 힘든 1인2역이라 단번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1인2역에 대해서는 “두 캐릭터의 차이점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거기에 얽매여 있다 보니 힘들었다”며 “제 가상의 공간에 두 캐릭터를 배치해 놓고 상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류수영은 지난해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유리와 호흡을 맞춰 사랑을 받았다. 이후 1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전작 캐릭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극 중 류수영은 항공사의 에이스 파일럿 송우진 역을 맡았다.

류수영은 “전작에서는 작가님이 ‘대형 푸들’같은 이미지를 원하셔서 살을 찌웠다. 이번에는 날카로운 캐릭터여서 살을 많이 뺐다. 웨이트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는 착한 사람이 성공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그 모습이 억지스럽지 않다. 드라마틱하지 않고 현실적”이라며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세아와 심형탁은 드라마에서 악의 축을 담당한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세아는 “역대 가장 나쁜 악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시나리오를 읽고 이 캐릭터가 머릿속에 자꾸 맴돌았다.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심형탁은 “최근 3년 간 코믹한 역할만 했는데 오랜만에 진중한 역할을 맡게 돼서 너무 좋다”며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 이런 진중한 역할이 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배수빈은 3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다. 오세강 감독의 제안을 받고 단번에 수락했단다. 그는 “어떤 역할인지 모르고 그냥 ‘한다’고 했다”며 “오세강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면 ‘잘 되겠다’라는 확신까지 들었다. 많이 기대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AOA 혜정과 라붐의 솔빈, 안우연 등의 20대 배우들이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혜정과 솔빈은 함께 대본을 맞춰가며 캐릭터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착한마녀전’은 오는 3일 오후 8시55분에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