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오달수 / 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배우 오달수 / 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배우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가 JTBC ‘뉴스룸’에 오달수의 성추행 피해자라며 등장한 여성에 대해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27일 텐아시아에 “오달수는 성추행,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전혀 없으며, 다라서 ‘뉴스룸’에 등장한 여성은 피해자가 아니라, 혼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오달수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출연 여부는 “방송사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극단에서 활동했던 시절에 여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폭로 글이 지난 21일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본인의 명예를 고려해 ‘유명 조연배우 오모 씨’로 보도됐지만, 지난 23일 한 매체에 의해 실명이 공개됐다. 사흘째 침묵을 지키며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던 오달수는 지난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봤으나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입장이 늦어진 것은 영화 ‘이웃사촌’ 촬영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잠잠해지는 듯 싶었던 오달수 논란은 같은 날 JTBC ‘뉴스룸’에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극단 여성 후배가 출연하면서 다시 거세졌다. 이 여성은 “오달수는 4기 선배였다. 잠시 이야기하자고 해서 따라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라면서 오달수가 여관으로 데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강력 부인하면서 “지난 26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밝혔던 것처럼 영화 촬영 때문에 tvN ‘나의 아저씨’ 촬영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출연 여부는)tvN과 논의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의 아저씨’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는 텐아시아에 “‘나의 아저씨’와 관련한 오달수의 출연은 방송(tvN) 관계자들이 협의 중인 사안이라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tvN도 “아직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다. 논의가 끝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수는 ‘나의 아저씨’에서 삼형제 중 맏형 박상훈 역을 맡았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오달수, 이선균, 송새벽)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아이유)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1일 tvN에서 방영 예정이다. 수목드라마 ‘마더’의 후속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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