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숨은그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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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저녁일일드라마 ‘인형의 집’(극본 김예나 이정대, 연출 김상휘)이 드디어 오늘(26일) 베일을 벗는다.

‘인형의 집’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의 애끓는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다.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퍼스널 쇼퍼 홍세연(박하나)이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3세 은경혜(왕빛나)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더 재미있는 첫 방송 관전포인트를 짚어 본다.

관전포인트 1. 애끓는 모정의 최명길! 30년간 지켜온 비밀이 만들어 낼 결과는?

‘인형의 집’의 키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가족이다. ‘인형의 집’에서는 크게 두 가족의 모습이 등장한다. 풍요롭지는 않지만 마음만큼은 부자인 세연의 집과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잣집이지만 그 안에는 웃음도 사랑도 찾아볼 수 없어 삭막하기만 한 경혜의 집, 두 가족은 전혀 다른 삶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해줄 예정이다.

교집합을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세연의 집과 경혜의 집에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세연의 엄마이자 경혜의 자택을 관리하는 집사 영숙이다. 금여사로 불리는 영숙은 집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른 이른바 ‘두 얼굴의 여자’이다.

홍필목(이한위)과의 재혼으로 재혼가정을 이루게 됐지만, 제 자식 남의 자식 가리지 않고 묵묵하게 헌신하고 보살피며 가족의 울타리가 돼 준 사람이 바로 영숙이다. 경제력 없는 남편에게 잔소리 한 번 하지 않고 집안을 이끌어 온 영숙이지만, 사실 가족이 모르는 진짜 모습은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은회장 저택’의 집사이다.

두 집안의 교집합이 되는 만큼 ‘인형의 집’에서 영숙의 역할은 크다. 특히 30년이 넘게 이중생활을 살아온 영숙은 그 과정 가운데 남들에게 절대 털어놓을 수 없는 사연과 비밀을 품게 되는데, 영숙의 애끓는 모정이 만들어낸 비밀이 ‘인형의 집’의 핵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명길은 ‘인형의 집’의 관전포인트로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가족의 의미는 작아질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한번 판단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전포인트 2. 박하나-왕빛나, 악연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악연으로! 진한 ‘워맨스’의 매력!

‘인형의 집’은 영숙, 세연, 경혜 세 여자의 운명을 다루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엇갈린 운명을 살게 된 여자들이 사랑, 우정, 갈등, 대립을 겪는 것을 그리는 만큼 남자 배우들보다는 여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주목해서 봐야 할 케미는 캔디같이 밝고 건강한 세연과 히스테릭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혜의 관계이다. ‘인형의 집’은 세연과 경혜를 통해 표면적으로 선악의 대결 구도에 집중하는 듯 보이지만, 그보다는 이들을 둘러싼 각 인물의 사연과 딜레마에 집중한다

관전포인트 3. 악역에도 사연이!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개연성 100% 몰입도!

오랜 시간을 들여 자료조사와 준비 과정을 거쳐 온 ‘인형의 집’인 만큼 악역에도 사연이 있다. ‘재벌가’ 등 여느 드라마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차용하지만, 대신 이에 힘을 주기보다는, 최대한 힘을 빼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갈등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관전포인트 4. 연기구멍 없는 명품 배우군단!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까지!

‘인형의 집’에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들)가 총출동한다.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 뿐 아니라 한상진, 이은형, 이호재, 이한위, 정수영, 김기두 등 연기구멍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배우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김지성, 배누리, 아역배우 조이현 등 젊고 어린 배우들까지 합류하면서 통통 튀는 생기를 더했다.

‘인형의 집’ 측은 “’인형의 집’이 드디어 오늘 첫 방송된다. 전 제작진과 배우들이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을 보여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인형의 집’은 ‘내 남자의 비밀’ 후속으로 오늘(26일) 오후 7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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