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김성규 “단독 콘서트가 목표” (종합)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솔로로서 첫 번째 정규 음반을 내놓는 인피니트 김성규 /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이번 활동에서는 꼭 솔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습니다.”

3년 만에 새 솔로 음반을 내놓는 그룹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의 바람이다. 그는 26일 오후 서울 서교동 신한카드 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 음반 ’10 Storie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음반은 넬의 김종완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캐스커의 주노, 에픽하이 타블로, 데프잼(DEFJAM) 출신 작곡가 스페이스보이(SPACE BOY), 주이(Zooey) 등이 함께 작업했다.

김성규는 “지난해 초 기획해 여름부터 녹음을 시작했다. 8개월 간 녹음과 수정 작업을 거듭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음반이 완성되고 나서 1번 트랙부터 쭉 들어봤는데 너무너무 마음에 들고 뿌듯했다. 돌아보면 (작곡가들과)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작업하며 만들었다. 모든 순간이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김성규는 2012년 ‘Another me’를 내놓고 처음 솔로로 활동했다. 당시 ‘칼군무돌’ 인피니트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음악 색깔로 호평을 받았다. 2015년 두 번째 솔로 음반 ‘27’로는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다시 3년이 흘렀다. 6년의 시간을 거쳐 쌓인 이야기들을 10개의 곡에 담은 것이 ’10 Stories’다.

인피니트의 리더가 아니라 올해 서른 살이 된 남자 김성규의 사랑, 이별, 그리움, 슬픔, 절망, 아쉬움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타이틀곡 ‘True Love’는 김종완과 스페이스보이가 공동 작곡·편곡했다.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원하게 전개되는 사운드가 김성규 특유의 음색과 잘 어울린다. 김성규는 “화려하거나 강렬한 곡은 아니지만 잔잔하고 담담해서 오히려 더 진실되게 노래할 수 있었다. 이 곡을 타이틀로 정하는 데 작곡가들과 나, 회사 모두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성규는 “이번 음반을 작업하면서 열정이 넘쳤다. 가사도 나오지 않은 곡의 가이드 녹음을 직접하겠다고 나섰을 정도”라며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던 음반이다. 앞으로 최대한 즐기면서,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 음반이 나왔을 때 듣는 이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 음반을 듣고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이전 솔로 활동 때 1위 공약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어떤 형식으로든 공연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