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화유기’
사진=tvN ‘화유기’
tvN ‘화유기’ 이승기가 오연서를 구하기 위해 M그룹의 미스터리한 최대주주로 변신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화유기’(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홍균) 17회 분에서는 손오공(이승기)이 삼장 진선미(오연서)가 상대할 악귀가 붙은 인간을 찾기 위해 인간 세상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극중 손오공은 사오정(장광)에게 “내가 이번에 엄청 큰 악귀를 잡아야 되는데 그 악귀가 들러붙은 인간을 먼저 찾아야겠거든”이라며 “내가 인간 세상에 좀 나서야겠다”라고 삼장 진선미를 위해 인간 세상에 나설 결심을 드러냈다. 이어 손오공은 경영인들을 위한 연회에서 M그룹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소개됐고 참석자들의 웅성거림에도 개의치 않고 당당한 포스를 발산하며 등장했다. 그 후 미스터리한 청년 재벌 손오공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손오공은 서슴없이 건물을 매입하고 축구 구단에까지 관심을 보이는 등 이목을 끄는 행동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로 인해 절대 악인 강대성(송종호) 역시 손오공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손오공은 삼장 진선미가 시끄러운 자신의 행보에 대해 묻자 “귀찮은 거 싫은데 시선 좀 끌어보려고”라며 “네가 상대할 악귀가 들러붙은 나쁜 인간. 찾을 거야”라고 의도를 전했다. 이에 삼장 진선미가 “저번에 방송국에서 만난 사람이 계속 마음에 걸려”라며 “강대성이라는 사람이야”라고 지목하자 강대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던 것. 그리고 아사녀(이세영)의 관이 나온 곳이 강대성이 소유한 한국재단의 땅이며 강대성이 나라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용의 계곡으로 아사녀를 찾아간 손오공은 “넌 여기서 강대성 그 인간을 위해 하려던 걸 해”라며 “어쩌긴 친해질거야. 너랑 걔랑 사이좋게 용 부르는데 나도 좀 껴볼라고”라고 의중을 알 수 없는 말로 아사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후 손오공은 자신이 마련한 사교클럽에서 강대성을 마주하자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행동을 보며 강대성을 기분 나쁘게 했던 상태. 하지만 결국 엔딩에서는 다시 열린 사교클럽에 등장한 강대성을 불러내 “내가 가진 걸 줄 테니까 니가 하고 싶은 거 해”라며 “내가 널 찍었거든”이라고 말해 강대성을 놀라게 했다. 손오공은 이유를 묻는 강대성에게 “그쪽이 여기 있는 인간들 중에서 제일 나쁜 놈 이니까”라며 “넌 나쁜 놈 주제에 세상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어 하지.”라고 일침을 놓는데 이어 “왕이 되라. 내가 널 왕으로 만들어 줄게”라고 강대성을 도발하는 말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아사녀가 연고를 알 수 없는 시체를 악귀로 깨운 후 우마왕(차승원)의 아들로 둔갑시키는 모습이 담겨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우마왕은 아사녀가 만든 악귀를 아들이라고 착각해 그것을 태운 손오공을 공격하려 했지만 곧 아사녀의 장난임을 알고 분노했던 상황. 이후 우마왕이 수보리조사(성지루)로부터 자신의 아들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끌어내면서 우마왕 아들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화유기’ 18회 분은 25일(오늘)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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