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와이키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와이키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이하 와이키키)’가 중독성 강한 웃음 코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기상천외한 에피소드와 청춘군단의 열연으로 코믹 포텐을 터뜨리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이에 제작진은 다시 봐도 웃긴 웃음 명장면을 공개했다.

◆ 온몸 던진 열연…김정현의 굴욕 화장실 로드

‘신이 버린 사나이’ 동구(김정현)와 화장실의 악연은 재앙에 가깝다. 윤아(정인선)가 끓인 버섯찌개를 먹고 배탈이 난 동구가 폭풍 경보로 화장실을 찾아 온 동네를 휘젓다 전 여자친구 수아(이주우)와 딱 마주쳤다. 김정현의 역동적인 표정 연기와 몸개그는 웃음을 선사했다. 윤아와의 옥상 격리 중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생리 현상으로 재미를 더했다.

◆ 존재 자체가 웃음 공식 이이경, 배역을 위한 버라이어티 생쑈

생계형 배우 준기(이이경)의 배역을 향한 무한 도전은 ‘와이키키’에 웃음 폭풍을 몰고 온다. 손짓만으로 모든 걸 말하는 과묵한 영화계 대부 박성웅과의 연기는 뜬금없는 볼 뽀뽀로 위기를 맞았다. 방사선 돌연변이 특수 분장 사수를 위한 아기 모드로 밥 먹기부터 유전자 돌연변이와의 ‘말하지 않아도 아는’ 동병상련 만남은 매 순간이 웃음지뢰였다. 수영선수가 되기 위한 전신 왁싱, 감독과 작가 사이에 끼어버린 막장 삼각 로맨스 등 배역을 위한 준기의 불타는 열정이 폭소를 유발했다.

◆ 클래스가 다른 진격의 싸대기 3종 세트

‘와이키키’는 상상력을 총동원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웃음의 중독성을 높이고 있다. 기상천외한 싸대기 에피소드가 바로 그것. 의욕은 넘치지만 뭘 해도 사고를 유발하는 윤아는 고무장갑을 벗으려다 발생한 우발적 싸대기로 자신을 몰아붙이는 동구에게 의도하지 않은 복수전을 펼쳤다. 서진(고원희)은 면접관의 갑질과 성희롱에 돼지갈비 싸대기로 응수했다. 준기가 서진을 위로하러 떠났던 드라이브에서는 고장 난 창문에 서진의 팔이 끼는 바람에 도로에 서 있던 바람난 남자를 때리는 원격 싸대기까지 등장했다.

◆ 뭉치면 코믹 시너지 폭발…와이키키 3인방의 대환장 파티

동구와 준기, 두식(손승원)이 벼랑 끝에서 솔이의 분유 한 통을 지켜내고 “분유 먹기 좋은 날”이라며 누아르의 한 장면처럼 의기양양 거리를 누비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경찰서에 모인 와이키키 3인방이 서진을 위로하기 위해 찬바람을 맞으며 옷을 훌렁훌렁 벗어 던졌던 한밤의 스트립쇼를 선보인 장면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와이키키’ 제작진은 “누구나 경험해봤을 일상적인 이야기에 예측을 뛰어넘는 참신함과 청춘군단의 하드캐리가 더해지면서 ‘와이키키’만의 중독성 강한 웃음이 탄생했다”고 호평의 이유를 전하며 “답답한 일상 속 편안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와이키키’ 청춘들의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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