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사진=홍선주 SNS)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 겸 연극 배우인 홍선주가 최근 방송을 통해 익명으로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홍선주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지현이외 다른 사람들 JTBC에 연결시켜준것도 저구요. 뉴스1 기자와 통화하며 기자회견 질의응답도 상의했다. 저를 알릴 수 없었다"며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홍선주는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 윤주 선배님. 매 순간 그리워했고, 함께이길 바랬습니다. 근데.. 처음으로 선배님이 이곳에 없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지현이와 뜻을 함께하겠다.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 나중에 선배님 만나면 지현이랑 같이 무릎 꿇겠다"며 2015년 8월 암투병 끝에 숨진 고(故) 이윤주 배우를 그리워했다.

앞서 지난 19일 홍선주는 익명으로 JTBC '뉴스룸'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방송 직후 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반박한 바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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