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전통극 초청공연
사진=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전통극 초청공연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전통극 초청공연’이 3개국 문화 화합의 시작점을 제시하며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아리랑’의 본 고장 정선에서 7일간 열린 이번 공연은 위치 뿐만 아니라 일정 부분 유사한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예술로 만나 교류하며 문화 화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아리 아라리’를 개막으로 12일에는 일본의 유명 극단 KANZE SCHOOL이 선사하는 노가쿠 ‘하고로모’가, 14일에는 ‘중국희곡학원’의 예극 ‘미스 줄리’, 16일에는 한일중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햄릿_아바따’ 등이 이틀 간격으로 공연됐다. 특히 ‘햄릿_아바따’에서는 한일중 세 명의 오필리어가 무대에 올라 각국의 특색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볼거리와 문화교감의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에 참여한 한일중 연출진과 배우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3국의 민간 예술 교류 및 화합의 장이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이 그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원도 문화올림픽 통합추진단 관계자는 “한일중 문화로드 구축을 위한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전통극 초청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민간 문화교류 및 화합의 의미 있는 시작점을 보여줬다”며 “이어 진행되는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문화동행포럼 또한 국내외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모여 3국의 문화협력을 위한 밀도 있는 의견들이 교환될 것이다. 앞으로도 3국의 다양한 방면의 문화교류 및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한일중의 문화를 잇는 문화올림픽 레거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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