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터 엇갈린 반응.."배우 대사 암기 안 해" VS "배우 역량 돕는 감초"

프롬프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실제 고현정이 사용했던 프롬프터 현장이 공개되면서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리턴`의 한 스태프는 "고현정도 PD도 편 들 생각 없다"면서 고현정이 대사를 못 외워 프롬프터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12일 일간스포츠는 고현정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출연했을 당시, 프롬프터까지 동원한 현장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텔레프롬프터(TelePrompter.자막기)는 스크린을 통해 원고를 보여주는 장치이며, 메시지를 실수없이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표적으로 생방송을 진행하는 뉴스 앵커나 가수들이 많이 사용한다.

이와 관련된 논란이 증폭되면서 고현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출연료 수십억 대 배우가 대사를 외우지 않고 프롬프터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었냐", "주인공이 대사조차 암기안하고 촬영 한다는건 건방이지(joon****)", "헐 진짜였어 스텝들 증언 줄줄히 사실로 밝혀지네(benn****)"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중문화평론가 여창용은 "프롬프터는 과거 연극에서 이용하기 시작해 TV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는 현장에서도 널리 사용됐다"며 "배우 뿐만 아니라 뉴스 아나운서와 국가 수반의 연설문 발표에서도 프롬프터는 활용빈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프롬프터는 배우의 역량을 한 껏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감초로서 심도깊은 배우의 연기를 돕는 도구"라며 "프롬프터는 사용하는 것이 배우의 역량 부족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에 무분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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