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안녕하세요’ / 사진제공=KBS
‘안녕하세요’ / 사진제공=KBS
‘안녕하세요’ / 사진제공=KBS

하루 14시간씩 술을 마시는 대리기사 남편이 등장한다. 오늘(12일) 방송되는 KBS2 ‘안녕하세요’에서다.

이날 방송에는 홍석천, 왁스, 홍진영, 구구단의 하나와 미나가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는 남편 걱정에 매일 밤을 지새우는 40대 여성이 등장했다. 주인공 남편의 직업은 대리기사. 늦저녁부터 시작된 업무는 새벽 3, 4시가 돼야 끝나고, 그때부터 남편의 하루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국밥 한 그릇만 먹고 들어온다는 남편은 술을 마시다가 아침 7시, 늦게는 오후 5시에 들어오기도 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오후 늦게까지 마신 술로 남편이 음주운전은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 걱정을 하는 아내와 달리 남편의 태도는 무사태평.

최근 녹화장에 등장한 남편은 “제가 대리기사 일을 하고 있는데 워낙 늦게 마치는 일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다”며 당당하게 대답했다. 남편은 “1차로는 국밥을 먹으며 반주를 하고, 2차는 노래방을 간다. 그럼 아침이 되어서 갈 식당이 없다. 그래서 동료 집에 가서 한잔 더 마신다”고 설명했고, MC와 게스트는 한목소리로 “집에 가면 되지 않냐”며 반박했다.

남편의 술자리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족 여행 중에도, 심지어는 출산한 아내가 퇴원한 날에도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시러 나간 것. 주인공은 임신 당시를 회상하며 “2번 유산을 하고 6년 만에 얻은 귀한 딸이다. 자궁 수축 때문에 출산할 때까지 계속 누워있어야 했는데, 남편이 술을 마시러 나가 끼니를 거를 때도 있었다”고 밝히며 “평생 잊히지 않을 것 같다”고 울먹였다.

‘안녕하세요’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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