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제공)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해 다룬다.

10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제천 화재 논란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현장의 흔적과 자료들을 토대로 당시 화재 상황을 재구성하며, 국내외 전문가의 분석과 화재 실험을 통해 의혹의 진실에 다가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자책감과 쏟아지는 질책, 경찰 조사에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당시 출동대원들을 설득 끝에 만나 얘기를 나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화재를 진압한 베테랑 소방관들임에도 그날의 불은 유독 이상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건물을 뒤엎었다. 진압의 골든타임이 이미 끝난 뒤였다는 진술. 현장에 출동했던 인원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불이었다는 것이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초기 골든타임의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알게 됐다. 최초 불이 난 시점으로 알려져 있는 오후 3시 48분 이전, 이미 건물 안에 조용히 숨어 몸집을 키우고 있던 불이 존재했다는 것. 수소문 끝에 이 사실에 신빙성을 더해 주는 목격자의 진술과 CCTV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 '숨은 불'을 대형 참사로 키운 것은 무엇이었을까. 정말 소방 대응 부실이 불러온 참사인가, 혹은 제대로 대응할 기회조차 없었던 이상한 불이었던 걸까?

삽시간에 건물을 삼켜버린 그날의 불을 키운 진짜 주범이 누구인지 오늘(1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 진실을 추적해 본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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