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아이돌 전성시대다. 아니, 아이돌 포화상태다. [10덕 포인트]는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아이돌 바다의 한 가운데서, 어느 그룹에 정착할지 고민 중인 예비 ‘덕후’*들을 위한 ‘입덕’** 안내서를 제공한다. 떠오르는 신인, 그룹 인지도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멤버, 아이돌이라는 편견 때문에 주목받지 못한 명곡과 퍼포먼스까지, 미처 알아보지 못해 미안한 아이돌의 매력을 나노 단위로 포착한다. [편집자주]*덕후: 마니아를 뜻하는 말로, 일어 ‘오타쿠’에서 파생됐다
**입덕: 한 분야의 마니아가 되는 현상

◆ 더 이스트라이트, ‘영재밴드’라 불리는 소년들

30 더이라 메인
30 더이라 메인


더 이스트라이트는 멤버 전원이 10대로 구성된 6인조 보이밴드다. 악기를 연주하는 이석철(드럼), 이승현(베이스), 김준욱(기타)과 노래를 부르는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으로 이뤄졌다. 2016년 11월 싱글앨범 ‘Holla’로 데뷔했다. 지난달 디스코를 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한 ‘레알 남자(Real Man)’을 내놓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가요계 ‘마이더스의 손’ 김창환 프로듀서가 ‘음악 영재’들을 모아 만든 밴드로도 유명하다. 여섯 멤버 모두 데뷔 전부터 각종 대회와 방송, SNS 콘텐츠를 통해 수준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영재밴드’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데뷔 전 이력을 살펴본다.

◆ ‘악기 영재’ 이석철·김준욱·이승현

더 이스트라이트 악기 담당 멤버들의 프로필 / 사진제공=미디어라인, 디자인=yejie@
더 이스트라이트 악기 담당 멤버들의 프로필 / 사진제공=미디어라인, 디자인=yejie@
리더 이석철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음악 단체로부터 협연 러브콜을 받아왔다. 2014년에는 영화 ‘마이보이’에서 주인공 이천을 맡아 충동장애를 앓는 드러머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석철의 친동생인 이승현은 형을 따라 여섯 살 때부터 악기를 다뤘다. 바이올린으로 시작해 기타를 배웠고, 마커스 밀러의 연주 영상에 감명 받아 베이스로 전향했다. 이 시기 유튜브 등 SNS에 올린 연습 영상으로 입소문을 탔다.

더 이스트라이트에서 메인 기타를 맡고 있는 김준욱은 각종 대회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미래의 프로듀서를 꿈꾸며 현재 작곡 공부에 열심이다.

◆ ‘3色 보컬’ 이은성·정사강·이우진

더 이스트라이트 보컬 담당 멤버들의 프로필 / 사진제공=미디어라인, 디자인=yejie@
더 이스트라이트 보컬 담당 멤버들의 프로필 / 사진제공=미디어라인, 디자인=yejie@
더 이스트라이트의 세 보컬은 Mnet ‘보이스키즈’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컬 중 맏형인 이은성은 미성이 강점이다. ‘보이스키즈’ 블라인드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 전원의 선택을 받으며 독보적인 음색을 인정받았다. 변성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맑고 깨끗한 음색을 유지해 더 이스트라이트 음악의 중심을 잡는다.

팀의 개구쟁이를 담당하는 정사강의 보컬은 힘차다. 록 음악에 잘 어울리는 시원시원한 창법과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이다. 무대 위에서 가장 활발하며 센스 있는 멘트로 공연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멤버다.

막내 이우진은 지난해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출연해 TOP35까지 진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프듀2’ 종영 후 더 이스트라이트의 공식 멤버로 합류했다. 몸과 마음, 실력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성장형 보컬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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