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사진=DB)

마약 투약 혐의로 8일 공항에서 긴급 체포된 배우 정석원 씨가 오늘(9일) 석방 조치됐다.

앞서 호주에 머물던 정 씨가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8일 오후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정 씨를 긴급체포했다.

정씨의 구체적 상황을 조사, 확인한 경찰은 동종전과가 없고 단순 투약만 확인되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을 감안해 9일 6시쯤 일단 정씨를 불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석방했다.

이에 대해 9일 정석원측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정석원 소속사는 “정석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 받았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로 석방됐다”, “정석원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9일 서울 동대문구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씨는 “왜 그런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