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마더’에서 고성희가 손석구를 감싸며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했다.

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는 자영(고성희 분)이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 설악(손석구 분)을 감싸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영은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고, 마트에서 딸 혜나를 밀치는 모습이 담긴 CCTV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날은 마트 가기 전부터 좀 짜증이 났어요. 마트 문 닫을까봐 서둘러 나왔는데 차에 타자마자 혜나(허율 분)가 화장실 가고 싶다 그러고. 겨우 마트에서 나왔는데 엘레베이터 타자마자 또 화장실 가고 싶다 그러고”라며 횡설수설하며 변명했다.

이에 창근(조한철 분)은 “그렇다고 카트로 쳤어요?”라고 되물었고, 자영은 “보기보다 안 다쳤어요. 그냥 까지고 멍든 정도지”라고 말해 죄책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창근은 길거리에서 혜나를 밀치는 자영이 모습이 담긴 CCTV를 보여줬고, 자영은 “아마 이 날은 혜나가 찡이 집을 새로 사달라고 했을 거예요. 저는 월말에 카트값 때문에 손이 떨리는데 찡이(강아지) 집 문이 자꾸 열린다고. 그래서 도망가면 어떻게 하냐고”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창근의 계속되는 추궁에 자영은 “제가 혜나를 많이 때렸어요. 손으로도 때리고 아무거나 손에 막 잡히는 대로. 하지만 오빤 그런 적 없어요. 그렇게 혜나도 지켜주고 나도 지켜주고. 나한테 그렇게 해준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오빠 밖에 없었어요”라며 스스로 죄를 뒤집어쓰고 남자친구 설악을 감쌌다.

한편 tvn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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