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몬, 선미 (사진=방송 영상 캡처)

‘토크몬’ 선미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토크몬’에서는 가수 선미가 새로운 ‘토크 몬스터’로 출연했다.

이날 선미는 “이 얘기를 안 하려고 했다. 제가 사실 연예인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아빠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선미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남동생 둘과 몸이 안 좋으신 아버지랑 살았다”,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내가 가장인데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가장 돈을 빨리 벌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중학교 1학년 때 JYP 오디션에 합격했다. 빨리 데뷔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습에 매진했다. 아버지는 동생들이 간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동안 저한테 투정 어린 문자를 자주 보내셨다. ‘너무 힘들다’ ‘이제 갈 거 같다’ 등. 답장은 보냈지만 저도 현실을 감당하기에 버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또 ‘먼저 간다’고 문자하셨는데 답장을 안 했다. 그리고 다음날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선미는 “데뷔 3개월 전에 돌아가셨다. 3개월만 더 기다리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버지가 저한테 쓰신 편지 맨 마지막에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달라’고 적혀 있다”, “아버지께 답장을 안 하고 전화를 안 받았던 게 계속 마음에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된 tvN ‘토크몬’에는 가수 선미를 비롯해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이종범, 모모랜드 주이, 배우 전성우, 배우 김광식이 새로운 ‘토크 몬스터’로 출연했다.

한편 ‘토크몬’은 OLIVE, tvN에서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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