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랜 엔카의 여왕 계은숙, 빚 갚지 못해 피소 (사진=방송캡처)

엔카의 여왕 계은숙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계은숙은 지난해 5월 25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고소를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계은숙을 고소한 A씨는 2014년 10월 2500만원을 계은숙에게 빌려줬다. 당시 계은숙은 이를 2개월 후 갚기로 했다. 하지만 결국 빚을 갚지 못하고 A씨에게 빚의 변제에 대한 답을 파하자 A씨가 이에 대해 고소한것으로 밝혔다.

A씨의 고소 외에도 계은숙은 지난해 말 카페 운영자 두 명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들은 2016년 9월 동업하는 조건으로 계은숙에게 650만원을 줬었다. 하지만 계은숙이 동업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고소를 했었다. 하지만 당시 계은숙의 소재가 불분명해 검찰로부터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1977년 광고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계은숙은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를 발표했고, 이듬해 10대 가수상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일본 작곡가 하마 게이스케에게 발탁돼 1985년 ‘오사카의 황혼’으로 현지 데뷔하며 인기를 끌기 시작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우며 일본에서 화려한 생활을 지냈다.

계은숙의 화려했던 일본에서의 생활은 지난 2007년 11월 각성제를 소지함 혐의로 현지 단속반에 체포돼 일본 법원에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며 마무리 됐다. 이 사건으로 일본 비자 연장이 거부되며 일본에서의 활동을 끝내고 귀국했다.

계은숙은 한국에서는 별다른 활동없이 지냈으나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때문에 징역 1년2개월과 추징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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