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화유기’ 송종호/ 사진제공=tvN
‘화유기’ 송종호/ 사진제공=tvN
‘화유기’ 송종호가 ‘新 극강 악역 본좌’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송종호는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한국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대한민국 최고 명문가 집안의 자손으로 수려한 외모와 젠틀한 태도로 여성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차기 대선의 강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되는 강대성 역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훤칠한 모델포스 기럭지와 훈훈한 외모로 반듯하고 착한 이미지를 연기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송종호가 ‘화유기’를 통해 제대로 된 악역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인자한 미소로 조근조근한 말투를 구사하다가도, 뒤돌아서면 바로 차가운 한마디를 내뱉는 파격적인 반전 자태를 펼쳐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돋우고 있는 상황. 송종호의 ‘악인 본색’이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강대성(송종호)은 지난 4회분 대중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 새해 타종식의 첫 주자로 나선다는 TV 뉴스 속 영상을 통해 짧지만 임팩트 있게 첫 등장했다. 그리고 조폭들에게 죽음을 앞두고 있는 정세라(이세영) 엄마의 상태를 보고받는 장면으로 숨겨진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8회 분에서는 강대성이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정세라를 차로 치여 죽게 만든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폭들을 시켜 시체를 유기하는, 잔혹한 악행을 저질렀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더욱이 강대성은 땅에 묻힐 뻔한 정세라가 삼장의 피로 되살아나 좀비소녀 진부자(이세영)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조폭들로부터 정세라가 살아있음을 보고 받았다. 사실 확인을 위해 계획적으로 진부자에게 접근,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등 치밀하면서도 서늘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갑자기 사라진 진부자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듯 차가운 미소를 지어내는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오는 3일과 4일 방송될 ‘화유기’ 11회, 12회 분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강대성의 ‘악인 본색’이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긴장감을 한껏 높일 예정이다. 진부자의 사고뿐만 아니라, 사회적 위치를 향한 야망을 위해 악행 행보를 걷게 되는 강대성의 면모가 본격적으로 담기는 것.

더불어 여전히 깔끔하고 젠틀한 모습이지만, 이전과는 달리 날카로운 눈빛으로 꽃다발을 들고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대성이 앞으로 진부자에게 어떤 일을 벌일지, 또한 현재 차기 대선으로 유력한 후보인 강대성을 통해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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