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예고편 / 사진제공=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예고편 / 사진제공=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와 원진아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지난 29일 방송된 ‘그냥 사랑하는 사이’ (극본 류보라, 연출 김진원, 이하 그사이)에서는 문수(원진아)가 지옥 같은 죄책감의 무게에 강두(이준호)를 마주하기 버거워했다. 강두는 이별을 선택하는 문수를 붙잡았지만 자신을 보면 괴롭다는 말에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두 역시 문수가 더 힘들어질까봐 병에 대해 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상처 받지 않도록 직접 이야기하라는 재영(김혜준)의 조언에 강두는 용기를 내 문수의 집을 찾았지만 결국 얼굴도 못 본채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강두와 문수의 절절함이 감성을 자극했다. “하고 싶은 말만하고 살기에도 시간이 너무 모자란 걸 이제야 알았어”라며 건네는 강두의 애틋한 입맞춤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특히 “고마워, 사랑해. 사랑해 문수야”라는 그의 절절한 고백은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두를 살리기 위한 이들의 간절한 마음 또한 뭉클하게 그려진다. 수척해진 얼굴로 잠이 든 강두의 얼굴을 다정한 손길로 어루만지던 문수가 자신보다 큰 강두의 손을 바라보며 짓는 슬픈 얼굴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두를 위해서 기꺼이 간을 내어줄 수 있는 마리(윤세아), 재영의 모습 위로 “그 수술하는 거 네 욕심이라고 생각하지? 네가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곁에 살아있었으면 하고 우리가 욕심 부리는 거라고”라는 문수의 내레이션은 이들의 절실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병실 바닥에 주저앉아 소리 없이 쏟아내는 강두의 눈물에 살고 싶은 절박함과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예고편 말미 응급실 앞에서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문수의 오열이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사랑해”라는 강두의 애절한 고백과 문수의 맑은 얼굴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사이’ 제작진은 “차별화된 감성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해온 ‘그사이’의 마지막도 가장 ‘그사이’ 다운 엔딩이 될 것”이라며 “강두와 문수가 다시 평범한 일상을 찾고 행복해질 수 있을 지 마지막 여정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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