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리턴’ 방송 캡쳐
/사진=SBS ‘리턴’ 방송 캡쳐
SBS 수목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고현정과 이진욱이 날카로운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리턴’에서는 독고영(이진욱)이 최자혜(고현정)를 찾아가 염미정(한은정) 살인사건에 대해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독고영은 서준희(윤종훈)가 납치되는 CCTV를 확인하고는 석연찮은 의심을 품었던 상황. 독고영은 최자혜를 찾아가 “염미정 살인사건을 다시 조사할 생각이에요”라고 말한 뒤 왜 사건 조사를 다시 하려는 거냐는 최자혜에게 “당신들 돕자고 이 사무실에 온건 아니라는 거. 난 그저 내 편견과 실수로 애먼 사람 잡고 싶지 않을 뿐이니까”라면서 강인호(박기웅)에 대한 재수사의 의지를 밝혔다.

이후 독고영은 실종된 서준희의 휴대전화 기록을 체크해보면서 서준희가 김학범(봉태규)과 5번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했던 터. 이어 김동배(김동영)에게 나모의 오태석(신성록), 실종된 서준희, 그리고 김학범이 강인호와 펜트하우스를 함께 사용했던 친구라는 사실을 들은 독고영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더욱이 최자혜는 “이 사건, 나모 대표 오태석, 대명병원 서준희가 연관돼 있어요”라면서 염미정의 사체가 발견되기 하루 전, 오태석이 펜트하우스 계단에서 염미정과 키스를 나눴다는 펜트하우스 경비원의 증언을 전했던 것. 독고영은 “이번엔 내가 니들 안 놓친다. 니들이 무슨 짓을 했든 다 밝혀낸다고”라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독고영이 서준희 실종당시 김학범과 오태석의 행적에 대해 수사하고 있을 무렵, 최자혜는 구치소로 강인호를 찾아가 오태석, 김학범, 서준희에 대해 캐물었던 상태.

그리고 나서 독고영은 서준희의 실종된 차를 찾은 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엉망이 된 서준희의 시신을 보자마자 준희가 맞다는 오태석에게 또 다시 의구심이 들었다.

이어 독고영은 서준희의 키가 180이 넘어 보이는데 사체는 160이 겨우 넘고, 왼손잡이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차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서준희의 사체가 엉뚱한 시신임을 알았다. 하지만 서준희 사체의 유전자 검사를 하자는 독고영의 주장은 오태석에 의해 묵살됐다.

한편 최자혜는 금나라와 함께 서준희의 사고현장에 직접 나가 나름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납치 후 외진 곳까지 와서 사고를 당했다는 게 이상하다며 최자혜는 비탈 아래로 내려갔고 사고 현장을 꼼꼼하게 살피며 하트 심벌이 들어간 배지를 찾아냈다.

이에 최자혜는 독고영을 찾아가 사고현장에 다녀온 사실을 전하며 “도로에 스키드 마크가 없었어요. 폭우가 왔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차량화재는 설명이 안 돼요. 풀이며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엔 그을음이 남아 있었어요. 폭우에 씻겨 내려가지도 않고 말이죠”라면서 의문을 던지고는 현장에서 발견한 깨끗한 배지를 독고영에게 전했다. 최자혜의 말에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는 확신이 든 독고영은 결국 서준희가 아니라는 검사결과를 받아 든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8회분 엔딩장면에서는 김동배(김동영)가 죽은 줄 알았던 서준희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담겨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서준희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실은 물론이고, 이런 서준희와 김동배가 함께 있는 모습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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