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션 간디니와 옹알스 / 사진제공=윤소그룹
션 간디니와 옹알스 / 사진제공=윤소그룹
윤소그룹의 개그 브랜드 ‘옹알스’를 향한 해외 공연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윤형빈이 수장으로 있는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은 25일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팀 옹알스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을 마치고 ‘저글링 공연의 거장’ 션 간디니(Sean Gandini)로부터 함께 공연을 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수원·채경선·조준우·최기섭·하박·이경섭·최진영으로 구성된 ‘옹알스’는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코미디 팀이다.

2007년 결성한 옹알스는 지난 10년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 페스티벌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 코미디를 알렸다. 지난해 12월 한국 코미디 공연으로는 최초로 세계 4대 뮤지컬의 발상지이자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양대 공연의 중심지로 꼽히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5주간 장기 공연을 펼쳤다.

옹알스의 공연은 영국 현지 관객들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가장 공신력 높은 가디언 지에서 극찬했다. 또 1977년 시작해 4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 마임 축제에서도 옹알스에게 출연을 제의했으며 영국에서 저글링으로 하는 공연을 다수 제작해 성공시킨 예술 감독 션 간디니도 이들에게 협업을 제안한 것.

션 간디니는 1980년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저글링을 시작해 오페라 하우스까지 입성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예술 감독이다. 옹알스의 공연을 직접 본 션 간디니는 이들의 연기와 기술을 자신의 작품에서 선보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옹알스에서 저글링 중심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조준우를 초청해 저글링 개인 워크샵을 열어주는 등 의미 있는 예술적 교감을 나눴다.

올해 ‘간디니 저글링’ 프로덕션은 한국을 방문해 옹알스와 협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영국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옹알스는 지난 16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펼친다. 특히 지난 20~21일 주말 공연은 모두 매진됐으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티켓에서는 ‘난타’, ‘점프’ 등을 제치고 넌버벌 퍼포먼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관람객들로부터 평점 10점 만점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윤소그룹은 코미디와 문화의 접목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개그문화 브랜드다. 기존 극단의 형태를 브랜드화시켜 신인 개그맨을 육성하고 있으며 코미디와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윤형빈은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개그문화발전에 앞장서 윤소그룹 창립 후 SBS, MBC 개그 부활쇼 ‘극락기획단’, 일본 만자이 개그팀 ‘슈퍼마라도나’, 세계적인 넌버벌 개그 퍼포먼스 팀 ‘옹알스’와 함께 공연을 기획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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