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차승원 / 사진제공=tvN
차승원 / 사진제공=tvN
배우 차승원이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에서 신선이 되기 위해 천년 째 수행 중인 우마왕이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회사 루시퍼기획의 회장 우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때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때로는 웃음을 폭발시키는 반전 코믹으로,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마왕의 ‘어록’들이 시청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우마왕의 ‘능청 어록’

“성질 드러운 원숭이 구슬린다고, 다시 신선도 시켜주고 벼슬도 내린다고 하는 거겠지.(1회, 손오공이 천계로 복귀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하자)”

“갈 수 밖에 없을 거야~그녀를 무섭게도, 외롭게도, 괴롭게도, 둘 수 없던 너라면, 절대로 슬프게도 두지 않을 거니까. (4회, 한주(김성오)를 미끼로 금강고를 빼내려 했던 손오공이 한주와 삼장(오연서)을 구하러 가지 않겠다고 하자)”

“(새끼손가락 정도로 오공의 눈물 찍어서 보이며) 타통여통. 그녀가 아프면, 너도 아프다. (4회, 삼장의 눈물이 전혀 고통스럽지 않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손오공을 보고)”

“그런 애기 딸랑이 흔드는 힘 정도엔 끄떡도 안하지. (4회, 삼장과 우마왕의 계약을 알고, 루시퍼 기획 건물을 부수려 건물을 흔든 손오공에게)”

“타통여통, 그녀가 아프면 네가 아프지만, 여통타부통 네가 아파 까무라쳐도,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아. (5회, 삼장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게 고통스럽다는 손오공에게)”

“내가 안 참으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는 거야. 괴로워 죽을 걸?(6회, 손오공이 삼장의 피를 마신 부작용으로 힘들어 하는 우마왕에게 그것도 못 참냐고 핀잔을 주자)”

“운명처럼 스쳤고, 오늘 여기선 제대로 된 재회야. 오늘의 드라마는 극본 우휘~, 연출 우휘~, 주연 진선미, 조나단 그리고 (손가락) YOU~! (7회, 조나단(마이클 리)과 삼장의 만남이 자신의 계획임 손오공에게 알리며)”

“어때? 미치겠지? (7회, 조나단과 삼장이 재회하는 모습을 보고 표정이 굳어진 손오공에게)

◆ 우휘의 ‘오버 어록’

“이제 나의 선택만이 그대를 구원할 수 있겠군요.(흡사 사이비교주인양) 그대, 간절함이 있습니까. (1회, 오디션 프로그램 방송 녹화 중 앞에서 모두에게 불합격을 받은 참가자에게)”

“(가만히 자신의 심장에 손 얹고) 그대의 간절함이 여길, 울렸군요. ‘그대는, 햅격’(1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의 간절하다는 말을 듣고)”

“그대~! 그대! 그대! 내가 그대를 구원 하노라, 찬스! 그대는 햅~~격!스! (2회, 오디션 프로그램 방송 녹화 중)”

“글쎄, 나를 거쳐 간 합격자들이 워낙 많아서 기억이 나지 않는데 (2회, 오디션 프로그램 녹화 중 찾아온 삼장이 절박하다며 도움을 청하자)”

◆ 우마왕의 ‘애틋 어록’

“당신은 이번 생에선 어디에서 어떤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나. (3회, 자신의 방 안에 숨겨진 나찰녀(김지수)의 그림을 바라보며)”

“나는 신선이 되어야 해. 신선이 되어야만, 인간의 생사와 운명에 관여할 수 있어. 신선이 되어야만. 그녀를 구해낼 수 있어.(4회, 코피까지 흘리는 마왕의 모습을 본 마비서(이엘)가 삼장의 피를 마시라고 하자)”

“모두들 그녀를 나찰녀라 하지만, 그녀는 본래 자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선이다.(5회, 나찰녀의 그림을 발견한 부자(이세영)가 누구냐고 묻자)”

“당신은 결국 그 일본인을 죽이겠죠. 그리고, 쫓기다가 죽게 될 겁니다.(5부, 경성시대에서 만난 나찰녀에게 그녀가 죽게 될 운명을 알리며)”

제작진은 “차승원은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동시에 순간적인 코믹함을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소름 돋게 하는 대체불가 한 배우”라며 “앞으로 우마왕이 손오공, 삼장과 함께 어떤 색깔의 연기로 극을 이끌어 나가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화유기’ 9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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