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 (사진=방송캡처)


'절찬상영중' 막내 이성경이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우리 성경이(이성경)가 와서 참 다행이다." 맏형 성동일이 웃으며 한 농담이다. 하지만 그 속에 KBS 2TV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이하 '절찬상영중') 흥부자 막내 이성경의 진가가 담겨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절찬상영중' 3회에서도 이 같은 막내 이성경의 활약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절찬상영중' 멤버들은 애곡리에서 두 번째 영화 '수상한 그녀'를 상영했다. 첫 상영의 경험 덕분이었을까. 멤버들은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히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중 하나가 본격적인 영화 상영 전 관객들의 지루함을 날리기 위해 멤버들이 준비한 작은 무대였다.

이 무대에서 막내 이성경은 트로트 '사랑의 배터리'를 맛깔스럽게 불렀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안 되는 것이 없는 이성경으로 유명하지만 배우인 이성경이 관객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내숭 따위 없었다. 이성경은 작은 무대였지만 최선을 다했고, 애곡리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흥부자 막내 이성경의 해피 바이러스가 애곡리를 가득 채운 것이다.

이성경은 본격적인 여정 전부터 이 부분을 신경 쓰며 고민했다. 고창석과 장 보러 가는 길에도 차 안에서 트로트 여러 곡을 듣고 따라 부르는 등 선곡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같은 이성경의 밝은 매력은 시골마을 낭만극장에서 추억을 선물한다는 '절찬상영중' 메시지와 딱 맞아 떨어졌다.

흥부자 막내 이성경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다른 장면에서도 빛났다. 2일째 저녁 식사를 직접 준비한 것에 이어 아침 일찍 눈을 뜬 이성경이 거침없이 민낯을 공개하며 양치하는 모습, 홀로 교회를 찾아 기도하는 모습, 멤버들을 위해 해장국을 사오는 모습 등. 시종일관 밝고 싹싹한 이성경의 모습이 애곡리 주민은 물론 TV앞 시청자들까지 즐겁고 따뜻하게 만든 것이다.

앞서 이성경은 멤버들을 위해 패딩점퍼를 선물했다. 또 '절찬상영중'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빨간 베레모, 반짝이 머리띠 등도 모두 이성경이 준비한 것이었다. 착한예능 '절찬상영중'을 더 착하게 만들어 주는 네 배우들. 그 중에서도 해피 바이러스로 뭉친 이성경이 막내라 시청자는 즐겁다.

한편 '절찬상영중-철부지 브로망스'는 성동일, 고창석, 이준혁, 이성경 4인4색 배우들이 영화 불모지를 찾아가 직접 야외극장을 만들고, 영화 상영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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