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영진 기자]
‘미우새’ 이수근의 재치있는 입담 과시 / 사진제공=SBS
‘미우새’ 이수근의 재치있는 입담 과시 / 사진제공=SBS
개그맨 이수근이 재치는 입담으로 ‘미우새’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수근은 연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모(母)벤져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재간둥이’로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김건모의 어머니를 보자마자 “건모 형이랑 키가 똑같습니다”라며 유머를 뽐냈고, 토니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흥부상’이라고 말하자 “아, 흥부를 직접 보신 적이 있습니까?”라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

이수근-서장훈의 조합도 뺄 수 없는 유쾌한 요소였다. 방영 전부터 이수근의 출연에 서장훈이 긴장했다고 ‘미우새’ PD가 밝혔을 정도다. 시작부터 서장훈에 대해 “징 같은 사람이에요. 징징거려서”라고 농담을 던져 쩔쩔 매게 하는 등 절친만이 할 수 있는 ‘디스’를 선보이며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보여줬다.

이수근은 또 열두 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진정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수근은 아내에게 첫 눈에 반해 6개월을 구애했고, 당시 개그맨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였던 아내를 위해 결혼 직전까지도 주변 사람들에게 비밀로 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또한 현재까지도 가끔 아내와 아이를 위한 이벤트를 하며 다정한 남편과 아빠로써 노력한다고 밝혀 다시 한 번 ‘미우새’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우새’를 통해 이수근은 ‘예능 천재’다운 유머 감각은 물론 한 가정의 남편과 아빠로서의 다정하고 훈훈한 모습도 보여줘 스페셜 게스트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영진 기자 gagjinga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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