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정글의 법칙’/ 사진제공=SBS
‘정글의 법칙’/ 사진제공=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가 극과 극 생존으로 재미를 더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금요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편 8회는 전국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MBC ‘발칙한 동거'(3.0%)와 KBS ‘VJ 특공대'(4.1%)를 크게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준비된 생존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이다희가 이날도 맹활약했다. 이다희는 잠영을 준비하며 습기를 막기 위해 물안경에 거리낌 없이 침을 뱉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바다에서 고둥을 채집할 때는 인어처럼 아름다운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다희는 저녁 식사를 위해 석쇠를 만들면서 뛰어난 집중력은 물론 자유자재로 공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야무지게 완성된 석쇠를 보며 박정철은 “손재주가 좋다. 여자 맥가이버 같다”라고 감탄했다.

강남, 김정태, 정준영의 한량섬은 병만 족장과 이다희, 빅톤 병찬, 틴탑 니엘, 박정철 등 똘똘 뭉친 병만족이 함께한 병만섬과 대조적이었다. ‘바다 사나이’를 자부했던 김정태는 파도에 허우적대다 지쳐 낮잠을 잤고, 정준영은 가만히 있는 넙치를 보고도 무서워 잡지 못했다. ‘정글’ 고정 강남이 애써봤지만, 족장 김병만 없이는 쉽지 않았다. 결국 벽도 없는 집에서 우비와 비닐을 덮고 잠을 자야 했다. ‘극과 극’인 두 섬의 모습에 분당 시청률은 최고 13.2%까지 치솟았다.

방송 말미에는 두 섬의 운명이 뒤바뀔 것이 예고됐다. 모든 것을 그대로 놔두고 생존지를 맞바꾸라는 미션이 내려졌기 때문. 김병만과 병만 팀은 잘 구워진 훈제 생선과 탄탄한 집을 포기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믿을 수 없어 했고, 강남과 정준영은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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