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리턴’ / 사진제공=SBS
‘리턴’ / 사진제공=SBS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첫 방송부터 화제다. 흥미진진한 진범 찾기가 시작된다.

17일 방송된 ‘러턴’은 KBS2 ‘흑기사’를 제치고 단숨에 동시간대 지상파 전체 시청률과 2049시청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극 중 변호사 겸 TV법정쇼 ‘리턴’의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분)와 강력반 형사 독고영(이진욱 분)의 활약, 특히 재벌 상류층의 방탕한 이면이 신랄하게 그려지면서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스마트업 재벌 오태석(신성록 분)은 사학재벌 겸 교수인 김학범(봉태규 분)이 자신 부인과 불륜 관계임을 알면서도 이를 모르는 척 했고, 환락파티와 도박도 스스럼없이 즐겼다. 학범은 순간 돌변, 같이 파티를 즐기던 여자를 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면서 주위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병원장 아들이자 의사인 서준희(윤종훈 분)는 친구들과의 환락파티와 식사모임때 마약을 하거나 포크로 자신을 자해해온 인물이었다.

그런가 하면 재벌 겸 그룹 본부장인 강인호(박기웅 분)는 4인방과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와인바 사장 염미정(한은정 분)을 내연녀로 두면서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즐겨왔다. 그는 미정을 자신이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로 불러내서는 “나가라”며 막말을 하고 목을 조르다가 급기야 차로 치고 말았다.

결국 악(惡)의 4인방 ‘악벤져스’ 살인스캔들이 터지며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이로 인해 극중 염미정의 사인(死因)을 둘러싸고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현재는 인호가 차사고로 미정을 죽인 것으로 그려졌고, 그녀의 사체가 든 큰 캐리어가 도로위에 올려진 것처럼 연결됐다.

향후 방송분에서는 미정의 사체를 4인방이 함께 땅에 묻었던 내용이 공개된다. 누군가가 배신을 해서 캐리어를 다시 파냈는지, 아니면 이런 사고를 알게 된 제 3자가 몰래 땅을 판 뒤 다시 그녀를 꺼냈는지에 대한 스토리도 그려진다.

시청자들은 “일부 상류층의 패악을 고스란히 드라마로 옮겨놓은 것 같다” “4인방 중 범인이 없다면 사법연수원 출신의 박기웅 와이프 정은채가 죽였을 수도 있다” “연기구멍이 하나도 없어서 더욱 몰입된다. 왠지 살인범은 유주얼 서스펙트급의 반전이 있을 것” 등 뜨거운 반응을 잇고 있다.

‘리턴’ 관계자는 “상류층 4인방의 에피소드는 극히 실제 일부 재벌들이 저지르며 알려진 사실을 작가가 뛰어난 필력으로 극화했고, 여기에 현실감 넘치는 연출력과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라며 “이제 미정을 둘러싼 살인 스캔들 이야기가 스릴 넘치게 펼쳐질텐데, 자혜, 독고영과 함께 진범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리턴’은 도로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고,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드라마다.

3, 4회는 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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