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곡 ‘주인공’으로 돌아온 가수 선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신곡 ‘주인공’으로 돌아온 가수 선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2018년, 올해도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수 선미가 18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신곡 ‘주인공’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가시나’ 이후 5개월 만이다. 사실 ‘가시나’의 열기가 활동이 끝나면 식을 줄 알았는데 지난해 연말까지 이어졌고, 지금까지도 흘러나와서 뿌듯하다. 한편으론 부담도 크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후 6시 신곡을 발표하고,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며 본격 활동에 나선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2013년 ’24시간이 모자라’를 시작으로 혼자서도 무대에 올랐다. 2014년 맨발로 춤을 춘 ‘보름달’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8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기고 내놓은 ‘가시나’로는 ‘열풍’ 수준의 인기를 얻었다.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는 물론, ‘가시나’의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 시상식과 콘서트에서 여러 가수, 방송인들이 패러디 공연을 보여줬다.

가수 선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선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선미는 “‘주인공’은 ‘가시나’의 앞선 상황의 이야기다. 색깔로 표현하면 ‘가시나’는 붉은색, ‘주인공’은 푸른색”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은 레트로 풍의 베이스 연주가 돋보이며, 프로듀서 테디가 만들었고 선미가 작사에 참여했다. ‘가시나’가 버림받은 여자의 분노라면,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라고 한다.

아울러 그는 “‘주인공’에는 얼어 있는 마음과 이뤄질 수 없는 안타까움을 담았다”며 “뮤직비디오 역시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며 의미를 부여했다”고 소개했다.

‘가시나’ 열풍의 중심에는 ‘권총춤’이 있었다. 선미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포인트 안무에 집착하지 않았다. ‘가시나’를 잇는 춤을 만들려고 하면 더 힘들다”면서 “‘가시나’를 답습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또 다른 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미는 긴 팔, 다리를 앞세워 춤 선에 특별히 신경쓴다고 했다. 스스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무대 위에서 가장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애쓴다고 털어놨다.

“‘선미’하면 딱 떠올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가수가 목표입니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저 역시 뭐라도 남기겠죠? 하하.”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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