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찰스 헤이 대사 / 사진=인터뷰 영상 캡처
찰스 헤이 대사 / 사진=인터뷰 영상 캡처
게리 올드만의 제75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작 ‘다키스트 아워’가 주한 영국대사 찰스 헤이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개봉한 ‘다키스트 아워’는 살아남는 것이 승리였던 사상 최대의 덩케르크 작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40만명을 구한 윈스턴 처칠의 가장 어두웠지만 뜨거웠던 시간을 담은 영화다.

‘오만과 편견’ 조 라이트 감독과 연기의 신 게리 올드만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고 제75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주한 영국 대사 찰스 헤이는 ‘다키스트 아워’를 관람 후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윈스턴 처칠에 대해 “그는 영국 근대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 정치인이지만 그것을 넘어선 존재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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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를 연기한 게리 올드만의 열연에 박수를 보내며 “머릿속으로 ‘처칠이라면 그래야지’ 생각했던 이미지와 똑같았다. 연기가 너무 대단했다”고 감탄했다.

또 찰스 헤이 대사는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으로 처칠의 연설 장면을 꼽았다. 그는 “처칠이 국회에서 두 당의 지지를 모두 얻어내기 위해 연설하는 장면이 드라마틱하다. 분열이 심했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찰스 헤이 대사는 “‘덩케르크’를 봤는데 ‘다키스트 아워’를 보니 두 영화가 퍼즐처럼 딱 맞는다. 아마 ‘덩케르크’를 본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덩케르크’에서는 영국이 자국 군대를 해변에서 대피시키는 등 드라마틱한 전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다키스트 아워’는 당시 런던 의회가 결정을 유보하고 작전을 뒷받침할 상황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다키스트 아워’는 처칠이 처칠이 되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그 과정에서 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리더십에 대한 영화이고 열정과 신념에 대한 이야기”라며 감격했다.

‘다키스트 아워’는 국내 언론의 찬사와 관객들의 추천을 받으며 절찬 상영 중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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