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를 처음으로 선보인 가수 미교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를 처음으로 선보인 가수 미교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미교가 첫 노래를 부르자마자 울컥했다.

미교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연 싱글 앨범 ‘YOU&I’를 쇼케이스에서 첫 노래를 부른 후 눈물을 훔쳤다.

미교가 부른 곡은 ‘YOU&I’에 수록된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였다.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가 아니라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미교는 노래가 끝난 후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에 대해 “가수 겸 작곡가 박주훈이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온 과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곡인데 제 이야기와도 맞닿아 있어서 울컥했던 같다”고 밝혔다.

미교는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의 마지막 구절인 ‘나는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를 부르는 데 너무 벅차올랐다”고 덧붙였다.

컴백 쇼케이스에서 그간의 기억들이 떠올라 울컥한 가수 미교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컴백 쇼케이스에서 그간의 기억들이 떠올라 울컥한 가수 미교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타이틀곡을 라이브로 부르면서 감정을 추스린 것처럼 보였던 미교는 예전의 기억들이 다시 떠올랐는지 눈물을 보였다. 미교는 “수없이 넘어졌던 기억들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서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경험이다. 제가 넘어졌을 때도 부모님께서 한 번도 저한테 포기하라는 소리를 안 했다. 그것만으로도 큰 응원이 됐다. 또 제 가능성과 열정을 믿어 준 회사를 만나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교는 ‘대중이 만든 가수”답가 여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신인이다. 일반 가수와는 달리 여러 번화가, 길거리에서 윤종신의 ‘좋니’,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 장덕철의 ‘그날처럼’과 같은 히트곡들을 자신만의 색으로 부른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런 영상들이 큰 화제와 팬들을 불러모아 데뷔까지 하게 됐다.

특히 미교가 부른 ‘좋니’는 지난 17일 기준 SNS 조회수 990만을 기록해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윤종신이 “민서의 ‘좋아’를 만드는 데 미교의 영상이 많은 영감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지는 방송에서 미교가 개사한 버전의 ‘좋니’를 불렀다.

미교는 이제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자 한다. 미교의 ‘YOU&I’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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