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투깝스’ 포스터 / 사진제공=피플스토리컴퍼니
MBC ‘투깝스’ 포스터 / 사진제공=피플스토리컴퍼니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의 두 ‘깝’, 조정석과 김선호가 부정부패 뿌리를 뽑기 위한 마지막 전쟁을 앞두고 있다. 최종회를 더욱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조정석, 16년 전 단 한 번의 실수 용서받을 수 있을까?

차동탁(조정석)은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16년 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달려왔다. 하지만 모든 사건의 시작에 어린 시절 차동탁이 서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과거 탁재희(박훈)를 도발했던 장본인이자 그 도발로 인해 공수창(김선호)은 물론 송지안(이혜리), 수아(옥자연)까지 끔찍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게 되었기 때문. 때문에 과연 차동탁은 용서받고 부패한 권력을 척결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선호는 자신의 몸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공수창은 자신의 아버지와 조항준(김민종) 형사를 죽인 ‘검은 헬멧’ 수아를 검거함으로써 자신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린 것은 제 몸이 아닌 영혼인 현실, 분명 미스봉(류혜린)의 말대로 운명의 숙제를 다 풀었다고 생각했지만 차동탁과의 마지막 숙제가 남아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사고의 원인이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 차동탁이란 사실에 분노가 담긴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을 마주한 그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처연했다. 이렇듯 끝까지 순탄치 않은 사건 속에서 공수창은 차동탁을 용서할 수 있을지, 또 자신의 몸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마지막 방송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 최일화, 그릇된 부성애 법의 심판대에 오르나

검은 세력의 핵심이자 그릇된 부성애의 표본, 탁정환의 앞날 역시 관심사다. 자신의 수족들을 이용해 법의 그물망을 피했던 그에게 남은 마지막 주사위인 수아까지 차동탁에게 검거되면서 탁정환도 더 이상 피할 구석이 없어졌다. 또 모든 진실이 담긴 라이터 녹음기를 다시 되찾기 일보직전에 놓친 상황은 그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었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던 탁정환의 모든 죄악을 아들 탁재희(박훈) 검사가 알게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과연 탁정환이 법의 심판대에 오를지, 아니면 최후의 보루인 아들까지 이용해 다시 한 번 빠져나갈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투깝스’는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특히 정의 하나로 부패한 권력과 치열한 전쟁을 치루는 차동탁·공수창 두 남자의 빙의 공조수사가 통쾌한 한방을 선사할 수 있을지 16일 오후 10시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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