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올 더 머니’ / 사진제공=판씨네마
‘올 더 머니’ / 사진제공=판씨네마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재벌 3세 유괴 실화 ‘올 더 머니’가 유괴된 손자의 몸값은 한 푼도 주지 않겠다던 세상 최고 부자 게티의 면모가 엿보이는 스틸을 공개했다.

‘올 더 머니’는 세상의 모든 돈을 가졌지만 유괴된 손자의 몸값으로는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게티와 몸값에만 관심을 갖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 게일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다.

게티는 불모의 땅이라 불리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유전을 개발해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하며 24세의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1966년 세계 최고 부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으며 언론 인터뷰에서 “가진 돈을 셀 수 있다면 갑부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유괴된 손자의 몸값으로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올 더 머니’가 게티의 스틸을 공개했다. 집 안에 전시된 미술품과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 게티의 곁을 지키는 큰 개 등은 그가 가진 부를 상징한다.

저택의 정원에서 게티가 손자와 차를 마시는 모습도 있다.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어떠한 감정도 읽을 수 있는 게티의 무표정이 눈길을 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아서 맥스는 게티의 부와 호화로움, 사회적 위치 등을 표현하기 위해 로마의 영국 대사관, 영국에서 가장 큰 저택인 햇필드 하우스 등의 장소를 꾸몄다.

‘올 더 머니’는 오는 2월 1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