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쳐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쳐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천호진이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죽음만큼은 자신이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가 집을 나서다가 쓰러졌다.

서지안(신혜선)은 일을 하고 있다가 서태수의 전화를 받았다. 알고보니 119였던 것. 119대원은 “서태수 씨가 쓰러져서 지금 응급실로 가는 중이거든요”라고 말했고 서지안은 놀라 병원으로 뛰어갔다.

병원에서 서태수는 검사받기를 거부했고 의료진은 “지금 그냥 가시면 안됩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구급차에서는 토열도 했다던데”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서지안은 “저희 아버지 평상시에도 구토도 하시고 복통도 있었어요”라며 “위 검사 해야돼요”라고 말했다. 때마침 양미정(김혜옥)도 병원을 찾았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렸다. 막지호(신현수) 역시 뒤늦게 와 “아버지 건강검진 때 위궤양이라고 하던데”라고 말했고 세 사람 모두 “설마 거짓말 하는 건 아니겠지”라며 걱정했다.

검사 받고 온 서태수는 검사 나오자마자 옷을 갈아입었고 가족들은 이를 말렸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원양어선 교육이 당겨져서 빨리 가려고 했어”라고 변명했다.

이어 “1기든 2기든 3기든 난 치료 안 받아. 뭐하러 치료해서 연명해. 죽는 건 내가 할 거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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