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가상화폐 (사진=방송캡처)


유시민 작가가 '썰전'을 통해 밝힌 가상화폐 관련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JTBC '썰전'에는 유시민과 박형준이 출연해 '가상화폐 열풍의 명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비트코인은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채굴이 끝나도 다른 이름을 가진 비트코인 같은 것을 또 누군가가 만들 것"이라며 "돈독이 오른 사람들이 빠져드는 '바다이야기'같은 도박 같은 거다"고 설명했다.

또 유시민은 "화폐는 기본적인 조건은 '가치의 안정성'이다. 화폐 가치가 요동치면 화폐로서 기능을 잃게 된다. 세계 주요 화폐의 경우 각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 때문에 화폐 기능은 못 할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 같은 화폐가 전 세계를 점령해서 각국 정부의 통화조절 기능이 사라진다면 투기꾼한테만 좋을 것이다"라며 "언젠가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에 대해서 각국 정부와 주권 국가들이 불법화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때가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12일 유시민은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에 대해 "다 허황된 신기루를 좇는 것이다. 투기판에 뛰어들었다가 돈 날린 사람들은 정부나 사회를 원망하지 말라"고 밝혔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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