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김수경, 손예지 기자]
쏟아지는 신곡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곡들을 모았다. 1월 둘째 주에는 유독 오랜만에 나오는 가수들이 눈에 띈다.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그룹 인피니트와 소속사를 옮기고 새 음반을 낸 조권, ‘답장’을 들고 3년 만에 나타난 김동률이다. (정렬은 발매일순)

그룹 인피니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인피니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텔 미(Tell Me)’

아티스트 : 인피니트
발매 : 2018. 1. 8

제대로 달라졌다. 인피니트가 틀을 깬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정규 3집 ‘톱 시드(TOP SEED)’의 타이틀곡 ‘Tell Me’는 도입부터 ‘제발 다시 내게 내게 돌아와줘’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구절이 귀를 사로잡는다. 그간 인피니트가 내놓은 음악이 뚜렷한 기승전결을 갖춘 구성이었다면, ‘Tell Me’는 귀에 감기는 훅(hook)을 내세워 중독성을 높였다. 인피니트 특유의 드라마틱한 멜로디는 유지하되 몽환적인 효과음을 더해 변화를 줬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한층 절제된 인피니트 멤버들의 보컬도 인상적이다.

가수 조권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조권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새벽’

아티스트 : 조권
발매 : 2018. 1. 10

조권이 소속사를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로 옮기고, 큐브의 2018년 첫 주자로 나섰다. 새 싱글 ‘새벽’이다. 2008년 2AM으로 데뷔해 애절한 발라드로 심금을 울렸고,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도 출연하며 실력을 쌓았다. 자신의 다양한 세계를 펼치는 첫걸음으로 완숙하게 보여줄 수 있는 쓸슬한 분위기의 발라드를 택했다. ‘새벽’에는 약 10년 동안 갈고닦은 발라드 가수 조권의 역량이 소절마다 담겨있다. 새벽노을을 보며 지난 연인을 떠올리는 애절함을 섬세하지만 과하지 않게 표현했다. 특유의 미성은 곡을 따뜻하게 채우는 피아노 선율과도 잘 어우러진다.

가수 김동률 / 사진제공=뮤직팜
가수 김동률 / 사진제공=뮤직팜
◆ ‘답장’

아티스트 : 김동률
발매 : 2018. 1. 11

무려 3년 3개월 만이다. 2014년 정규 6집 ‘동행’으로 가슴을 울린 김동률이 ‘답장’으로 다시 마음을 울적하게 만들었다. 그가 작사, 작곡하고 현악 44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답장’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뒤늦게 마음을 전하는 애처로움을 표현한 곡이다. 노랫말의 기승전결이 뚜렷해 실제 편지를 읽는 느낌이다. 김동률의 묵직한 음성이 더해져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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