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이적 / 사진제공=KBS
이적 / 사진제공=KBS
가수 이적이 ‘나침반’이 차트에서 역주행할 경우 “여장을 하고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9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다

이적은 이날 녹화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인 ‘나침반’을 선보였다. 그는“앞으로도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음악 하는 사람들의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침반’의 역주행을 바란다고 털어 놓으며 “여장을 하고 ‘나침반’ 댄스 버전을 부르겠다”는 공약을 걸어 기대를 높였다. 이적은 “내 노래 중 ‘불꽃놀이’라는 곡을 여의도 불꽃 축제 때 주제가로 써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적은 게스트 없는 자신의 콘서트에 대해 “가능한 혼자 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점점 힘들어져서 이젠 게스트를 초대해야 할 것 같다”며 원하는 게스트로 김동률을 지목했다.

MC 유희열이 서운해 하자 이적은 “와서 노래만 안 한다면 유희열 게스트도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이적은 부르기 가장 힘든 노래로 토이의 ‘Reset’을 꼽았다. “부르는 사람 생각을 안 하고 만든 곡”이라며 작곡가인 MC 유희열을 ‘디스’했다.

또 오는 3월 베스트 셀렉션 앨범으로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적은 “일본 팬 분들에게 ‘죠꾸상’으로 불린다”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적은 ‘하늘을 달리다’에 이어 앞선 토크에서 ‘가장 부르기 힘든 곡’이라고 밝힌 ‘Reset’을 유희열의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이적 외에도 윤종신, 민서, 015B, 오왠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4일 오전 0시 40분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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