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김옥빈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급기밀'(감독 故 홍기선,제작 미인픽쳐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옥빈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1급기밀'(감독 故 홍기선,제작 미인픽쳐스)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옥빈이 고(故) 홍기선 감독을 추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급기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다.

고 홍 감독은 ‘1급기밀’ 촬영을 마치고 사망했다. 작품은 유작이 됐다.

김옥빈은 “리허설을 하는데 대사가 붙지 않아 집중하기 힘든 적이 있었다. 감독님에게 대사를 바꿔달라고 했다. 갑갑해하면서 화도 냈다. 결국 감독님이 대사를 바꿔줬다”고 말했다.

김옥빈은 “감독님이 돌아가신 후 그 생각이 많이 났다. 죄송스러워서 눈물이 계속 났다. 현장에서 잘할걸 왜 그렇게 감정을 섞어 얘기했을까…”라며 후회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1급기밀’이 완성되고 개봉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감독님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랬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관련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 비리 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