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사진=MBC ‘투깝스’ 방송화면
사진=MBC ‘투깝스’ 방송화면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 조정석이 검은 권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정의를 향한 진정성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투깝스’ 27, 28회에서는 형사 차동탁(조정석)이 남은 시간 동안 16년 전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고 공수창(김선호)을 살려내고자 수사에 전력을 쏟았다.

차동탁은 16년 전 사건의 진실과 그리고 그 때 벌어진 비리를 덮고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권력의 추악한 현실을 샅샅이 파헤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사건에 근접할수록 위험도도 비례하게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다시 나타난 검은 헬멧과 사투를 벌이며 또 한 번 목숨을 위협당해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차동탁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 강직한 태도를 보였다. 마진국(정해균) 서장의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네가 더 위험하다”는 경고에도 “멈추지 않을 거다. 이제 한 녀석의 목숨이 더 달려있다”며 공수창을 위해 그 어떤 고난도 불사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처음엔 그저 자신의 몸을 강탈한 사기꾼 영혼이었지만 함께 수사를 해나가며 형제보다 더 끈끈해진 공수창을 향한 마음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극 초반 공수창을 향해 날을 세웠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유일무이한 파트너에게 전하는 그의 진심이 조정석의 깊이 있는 눈빛과 어우러져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쫓고 있던 검은 헬멧이 탁재희(박훈)가 아니라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 수아(옥자연)라는 것을 알게 된 혼란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이처럼 조정석은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투깝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꽉 채우고 있다. 이에 그가 마침내 검은 권력과 정면승부하게 될 차동탁을 어떻게 담아낼지 남은 2회에서도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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