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영국 BBC 방송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2018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는 8일(현지시간) ‘BTS: K팝 왕자들의 지속적인 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BBC는 방탄소년단이 정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은 미국 시장을 점령함으로써 그 어떤 K팝 뮤지션도 도달하지 못했던 곳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서구 (음악) 시장에 미친 이러한 효과는 싸이조차도 해내지 못했던 쾌거다.

BBC는 매우 성공적이었던 이들의 미국 투어가 팝과 힙합, 알앤비 장르를 접목시킨 그들의 장르를 국제적인 위치에까지 오르는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BBC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 200위에 가장 많은 K팝 앨범을 올려놓은 그룹이며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 진입한 첫 번째 그룹이었다. BBC는 이어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5월 방탄소년단이 저스틴 비버의 좋아요 수를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이력도 덧붙였다.

BBC는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소셜 미디어 활용의 역사를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에서 음악으로 최대 ‘참여'(engagement·호응, 댓글, 공유 등을 수치화한 정도)를 유도한 것으로 여러 번 수상했으며, 방탄소년단만의 이모지를 가지고 있고, 가장 리트윗이 많이 된 아티스트로 호명됐다. 또한 미국의 전 세계 재외공관이 지난해 게재한 트윗 중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진입을 축하하는 주한 미국대사관의 글이 최대 ‘참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언급했다.



싱가포르의 브랜딩전문가 마틴 롤은 “한류는 단순히 지나가는 유행이 아님이 명백하다”며 “BTS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역이라는 입지를 유지하려면 팬들과 교류할 색다른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야 할 것”이라고 BBC에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